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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EBS 다큐 자본주의, 3장 금융지식은 있는가

by 매니뷰어 2021. 5. 8.

EBS 시대탐구 대기획 5부작 자본주의, 3장은 금융지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금융시장에서는 무엇에 손을 대면 안 되는지 모르고 있다간 손가락이 잘려나간다. 돈을 버는 거만큼 돈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은 은행에서 은행원들이 추천하는 펀드, 보험을 구매하거나 신용카드를 발행한 적이 있으십니까?

사실 은행에서 펀드나 보험 같은 투자상품을 팔게 된 것은 2000년 제정된 [금융지주 회사법] 때문이다.

금융지주 회사법은 1999년 미국에서 제정된 금융서비스현대화법 (Gramm-Leach-Bliley act)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금융지주 화사가 은행 외에 증권회사 즉 투자회사를 둘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세계 금융황제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는 "유조선의 칸막이가 열린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금융지주 회사법을 제정한 것이다.

 

은행원이 추천한 펀드나 보험 등의 금융상품을 구매해서 손해를 본 경험이 있거나, 주변에서 그랬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은행원들은 고객에 세 상품의 장점만 부각하고 단점은 간략화하거나 아예 말하지 않는다.

 

은행 직원들이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본사에서 이 상품을 판매하라고 프로모션이(판매촉진)이 나온 것뿐이다.  고객들의 이익을 위해 추천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때문에 이 상품이 내가 원하는 충분히 상품인지 판단해보고 가입을 하는 게 자신의 돈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상호신용금고법이 상호저축은행법으로 개정되면서 신용금고는 금융회사에 불가하지만 저축은행이라고 '은행'이라는 이름을 붙여줘서 많은 사람들이 일반 은행하고 혼동을 일으켜 많은 돈을 맡겨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착각을 했었다.

 

특히 문제가 되었던 것은 후순위 채권이었다. 저축 은행이 파산했을 경우에 예금자 보호 범에 의해 최고 5천만 원까지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후순위 채권은 말 그대로 후순위, 저축은행의 모든 부채가 청산된 다음에나 상환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저축은행은 왜 높은 이자를 붙이면서 후순위 채권을 발행했을까? 그 이유는 BIS 비율에 있다.

은행은 자사의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 채권을 발행한다. 예금은 은행에서 부채로 잡히는데 채권은 부채로 잡히지 않아서 예금을 배서 후순위 채권으로 돌려 부채가 줄어들어 BIS 비율이 높아져 자산이 안전하다는 인정을 받는다.

 

항상 금융소비자들은 판매자들이 높은 이자를 주면 뒤에 숨어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톰 소여의 모험'의 저자인 마크 트웨인은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걷는다"라는 말을 했다.  때문에 은행들은 "비올 때 우산을 걷지 않겠다"라는 선전을 자주 한다. 하지만 자신이 계약하려는 은행이 비가 올 때 우산을 펴줄지, 우산을 걷을지는 자신이 판단해야 한다. 

 

펀드란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다 후, 수익을 나누어 갖는 금융상품이다.

펀드를 사면 나와 같은 펀드를 산 사람들의 돈이 돈을 보관하는 수탁회사로 가서 그 돈을 자산운용회사의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결정한다. 그런 후에 수탁 회사가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를 한다. 그곳에서 이익이 나면 투자한 비율대로 배분해서 나 누에 갖는다. 이것이 투자의 기본 흐름이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펀드는 저축이 아니라 투자이다. 말 그대로 이익을 낼 수도 다 잃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펀드는 크게 안정성이 높지만 수익성이 낮은 채권형, 안정성은 낮지만 수익성이 높은 주식형, 두 개가 혼합된 혼합형으로 나뉜다. 

 

'펀드 판매보수가 1% 높을수록,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0.31%가  떨어진다'라는 통계가 있다. '1%가 뭐가 그리 대수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매월 40만 원씩 투자하는 경우 30년 후 9%의 투자비용의 수익률이 10%의 투자비용의 수익률보다 1억 4600만 원의 수익을 더 냈다. 결론적으로 판매보수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소리이다.

 

펀드를 살 때 수수료와 보수를 제외하고도 보이지 않는 비용이 또 있다. 바로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증권사에 내는 수수료인 주식 매매수수료이다

 

증권거래가 엄마나 빈번한지를 말할 때는 매매회전율(%)이라는 말을 쓴다. 고객의 돈으로 주식을 샀다가, 다시 돈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렇게 한 바퀴 도는 것을 회전율 100%라고 한다. 펀드로 주식을 다 샀다가 그대로 다 팔면 매매회전율은 100%이다. 미국은 평균 100%이다. 미국에서 200%가 되면 깜짝 놀랄 수치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형 펀드는 1400%, 1500%인 것이 허다하다. 심지어 6200%도 있다. 회전할 때마다 매매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렇게 회전율이 높으면 매매수수료도 높아진다. 때문에 매매회전율도 고려대상이다.

 

펀드 이름을 보면 그 펀드를 파악할 수 있다. 첫 번째가 자산운용사, 두 번째가 투자전략, 세 번째가 주로 어디에 투자하는지네 번째가 시리즈 번호(시리즈 번호가 높은 것은 펀드가 꽤 잘 나간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가 수수료 체계이다.

(A는 선취, B는 후취, C는 둘 다 없는 경우이다.)

 

펀드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또 있다. 바로 수익률이다. 판매자가 제시하는 수익률은 과거의 지표이다. 즉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 제일 잘 나가는 펀드는 이미 꼭대기에 와있을 확률이 높다.

수익률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짓이다. 고수익 상품 = 고위험 상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펀드, 예금, 채권, 부동산 등의 성격이 전혀 다른 상품들에 투자해 성격이 다른 상품들을 잘 섰는 분산투자가 중요하다.

 

'고객을 위한 펀드, 고객을 위한 펀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 그 누구도 나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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